고등 1학년 · 수학
중학교까지 하던 방식으로는 수학이 안 풀렸습니다. 유형을 달달 외워도 조건이 바뀌면 소용없더라고요. 배운 개념을 왜 쓰는지 말해보는 연습을 하고 있어요.
교재를 읽고 문제를 풀다가 어려웠던 점부터 수업에서 연습한 방법까지, 학년과 과목이 다른 학습 이야기를 차례로 소개합니다.
중학교까지 하던 방식으로는 수학이 안 풀렸습니다. 유형을 달달 외워도 조건이 바뀌면 소용없더라고요. 배운 개념을 왜 쓰는지 말해보는 연습을 하고 있어요.
실험에서 바꾼 조건, 그대로 둔 조건. 이걸 잘못 찾고 있었다는 걸 알았어요. 요즘은 결과를 외우기 전에 표를 읽고 제 말로 설명해 봐요. 아직 시험 문제가 어렵긴 해도 어디서 틀렸는지 찾기가 쉬워졌어요.
국어는 읽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게 문제인 줄 알았습니다. 막상 풀이를 보니 선지의 표현을 비교하지 않고 느낌으로 고른 경우가 많았어요. 요즘 아이는 틀린 선지에서도 반드시 지문 근거를 찾아보겠다고 합니다.
영어책 펴라고 하면 슬그머니 다른 일을 찾던 아이예요. 틀리게 읽는 걸 들키기 싫어서였다는 말을 듣고 집에서 자꾸 고쳐주던 제 모습도 돌아봤습니다. 분량은 줄이고 짧은 문장을 편하게 읽는 연습부터 시작했어요. 며칠 전에는 동생에게 자기가 아는 문장을 읽어줬답니다. 대단한 일은 아니어도 저는 그 장면이 참 좋았습니다.
고3이니까 무엇을 포기하고 무엇을 더 봐야 할지 정하는 게 어려웠어요. 저는 늘 모의고사 뒤쪽 지문에서 시간이 모자랐습니다. 오답을 유형별로 나누고 시간 쓰는 부분을 기록하고 있어요. 아직 마음은 급하지만 우선순위를 정하고 공부하니 조금 낫습니다.
시험 뒤에는 전부 계산 실수라고 넘겼어요. 그런데 같은 유형에서 또 틀리더라고요. 요즘은 부호를 놓친 건지 식을 잘못 세운 건지 적어놓고 며칠 뒤 다시 풉니다.
집에서 수학을 같이 하면 꼭 말다툼으로 끝났어요. 아이는 긴 문제를 읽는 것부터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. 계산을 시키기 전에 블록이나 그림으로 상황을 설명하게 하니 저도 기다리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.
개념서를 다시 읽어도 과탐 자료가 잘 안 풀렸어요. 축과 단위부터 확인하는 순서가 생기고 나서야 제가 급하게 읽는 편이라는 걸 알았습니다. 낯선 그래프는 아직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. 그럴 때마다 모르는 개념인지, 조건을 잘못 해석했는지를 나눠 기록합니다.
중학교 국어 서술형은 초등학교 때 쓰던 짧은 답과 달랐어요. 질문에서 요구하는 말을 동그라미 치고 근거랑 결론을 넣어 써요. 한 번에 멋진 답을 쓰지는 못하지만, 이제 어디를 확인할지 알아요.